소아비염 클리닉

1.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비염은 흔한 호흡기 질환의 하나로 그 지역이나 나라, 보고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소아인구 중 약 20% ~ 40%가 앓고 있으며 또한 성인에서와 같이 소아에서도 흔한 알레르기 질환중  하나입니다.

소아 알레르기비염은 영아시기부터 시작되거나 그 증상 발현은 4~5세는 되어야 좀 더 확실해지고 사춘기나 청소년기에 이르러서야 전형적인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은 일반적으로 6세경에 확인됩니다.

원인

알레르기비염은 흔히 재발성 삼출성 중이염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염 환아를 진찰할 때 중이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야만 합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대부분 부비동에 염증을 동반하며, 부비동염 발생에는 비염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비동염 진단할 때 고려해야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알레르기비염의 흔한 합병증으로 대부분 화농성 감염을 동반하고 환아의 상당부 부분에서 심한 점막의 비후와 부비동의 혼탁해지고 염증을 동반한 비용종(Nasal Polyosis)을 보이므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급성 2~3주, 만성 4~6주)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증상 및 치료

알레르기비염으로 발작적 재채기, 맑은 물 같은 콧물, 코막힘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 이외에 코의 소양감, 후각감퇴, 두통, 목을 가다듬는 증상(Cleaning of throat), 코를 후비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부비동염, 중이염, 인두염이 합병되어 이에 따른 증상인 누런 코, 이통, 인후두 소양감이나 이물감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를 염증이 있는 비강내로 주입하면 가피화된 분비물을 떨어지기 쉽게 하며 건조하고 자극이 심한 비점막을 부드럽게 하고 비출혈도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점막의 섬모운동도 원활하게 하여 후각기능을 증진시킵니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으로 코 세척에는 체액과 성분이 비슷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고 보편적인 방법은 하루 2회로 아침, 저녁으로 시행하며 한번 할 때마다 한쪽코에 1~4번씩 세척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아가 성장함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거나 소실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이들 질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알레르기비염 환아의 약 60%에서 기관지 과민반응이 없이 천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속성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환아에서 천식이 있는지 확인해보야 하며, 지속성 천식이 있는 경우에 알레르기비염이 있는지의 동반 유무를 꼭 확인하여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부비동염(축농증)이란?

부비동염은 흔히 예전부터 축농증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우리 얼굴의 뻐에서 코안과 연결이 된 동굴과 같은 빈 구조를 부비동이라고 하고, 거기에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겨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보통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 비점막의 부종으로 부비동의 배출구가 막혀, 부비동내 분비물이 축적되어 2차 세균감염으로 흔히 발생을 합니다.

원인

원인균은 중이염과 거의 유사하며, 감기가 평소보다 심하거나 오래갈 때 의심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누런코가 나오고, 코가 뒤로 넘어가며, 발열, 안면통증, 야간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치료

진단은 코내시경상 농성분비물이 보이고, X-선 사진상 부비동의 혼탁이 있으며, 정확한  검사로는 CT, MRI 등이 있으나, 비용이 비싸 다른 질환을 감별하거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촬영을 합니다.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뇌내 농양, 시각신경염, 안와 주위 연조직염, 골수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소아에서 약물치료를 우선 하는데, 적절한 항생제를 써서 치료하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기간은 대체로 10-14일정도 치료를 하고 호전이 없으면 한달까지도 치료를 연장합니다.
때로는 증상이 소실된 후 1주일까지 치료하기도 합니다.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세균배양검사를 통해 균주를 확인하고, 알레르기 비염등을 감별하여 치료를 같이 병행하여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리식염수로 부비동세척을 해주면, 생리식염수가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고, 분비물을 묽게 하여 배출이 쉽게 해주어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치료의 목표는 천식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여 정상적인 폐기능과 일상생활을 유지 시켜주어야 하며,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천식의 재발을 최소화하며 영구적인 폐기능의 장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천식의 중증도를 정확히 판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여야 하며, 환자와 보호자가 의사와 함께 천식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하고, 친식의 유발과 악화 인자를 확인하여 회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천식이 있는 7세 이상의 학동기 환아는 환자와 보호자 뿐 아니라 학교 및 학원에서도 적절한 관리 및 교육이 필요합니다.